배민, 가게 중복노출 없앤다…음식배달 탭 일원화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1.31 12:13
수정2025.01.31 12:18
배달의민족이 같은 가게의 반복적인 애플리케이션 노출을 없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의 탭으로 나뉜 이용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하는 UI 개편을 추진합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앱 UI 개편 계획을 이날 공지했습니다.
먼저 이번 개편을 통해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는 하나의 가게로 통합됩니다.
기존 배민에서는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여도 배민배달(OD), 가게배달(MP) 등 업주가 이용하는 배달 방식 상품에 따라 나뉘어 노출돼 고객의 혼선을 유발했습니다. 업주 입장에서도 배민배달, 가게배달을 모두 이용하려면 앱 내에 두 개 이상의 가게를 설정하고 관리를 중복으로 해야 했습니다.
배민은 여러 개 노출되던 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도 알뜰배달, 한집배달, 가게배달, 포장·방문 등을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합이 이뤄지면 현재 앱에서 '음식배달'과 '가게배달'로 나뉘어 있던 탭은 음식배달로 통합됩니다. 두 탭에 흩어져 있던 가게의 고객 리뷰 등도 합쳐집니다.
음식배달 탭 내의 가게 노출순서는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배달방식과 관계없이 주문수, 재주문율, 배달예상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렬됩니다.
가게 통합 개편은 3월 7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 그간 이른바 '깃발꽂기'로 불리던 '울트라콜'도 지역별로 순차 종료됩니다. 울트라콜은 정해진 고정 비용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문에 관계없이 고정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깃발을 많이 꽂은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돼 고객 불편도 있었다고 배민은 설명했습니다.
음식배달탭 통합과 울트라콜 종료는 올해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방식 중심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배민 앱을 메뉴와 가게 중심으로 편리하게 개선해 고객경험을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해 이용자가 꾸준히 찾는 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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