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히려 기회"…딥시크 충격에도 서학개미는 '줍줍'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31 11:31
수정2025.01.31 11:42

[앵커] 

연휴 기간 중 뉴욕증시는 저비용 AI인 딥시크의 여파로 출렁였는데요. 

그럼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를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다미 기자, 얼마나 사들인 건가요?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순매수 결제금액 1위 미국 주식은 엔비디아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국내투자자는 모두 2억 3673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2위는 엔비디아,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모두 2억 달러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558만 달러를 투자해 2달 만에 오픈소스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AI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엔비디아 주가에 충격을 줬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3일 147 달러에서 27일 118.42달러까지 추락했다, 간밤 124.65 달러로 회복했습니다. 

이러한 폭락에도 국내투자자는 오히려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미국 반도체주에 베팅에 나섰습니다. 

[앵커] 

우리 금융당국도 주식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30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딥시크 등 저비용 인공지능 출현으로 미국 빅테크의 주가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인공지능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딥시크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은 모양새입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11% 이상 하락해 20만 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도 2% 이상 떨어져 5만 2천 원 선까지 밀렸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오히려 기회"…딥시크 충격에도 서학개미는 '줍줍'
내달 풍월정밀 등 52개사 의무보유 풀린다…1억7천243만주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