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침체 불구 R&D 35조 투자…역대 최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오늘(31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R&D 비용 집행 규모가 10조 3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분기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8조 8천700억원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35조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중심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서버 관련 제품 등으로 미래 지향적인 기술 투자에 적극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흥사업장에 짓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에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 가량을 투입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기지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설비반입식을 진행한 기흥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 뉴 리서치 & 디벨롭 - K(NRD-K)는 올해 중순부터 본격적인 R&D 가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시설투자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5조 4천억원 증가한 17조 8천억원입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16조원, 디스플레이는 1조원 등입니다.
지난해 한 해 누계로는 총 53조 6천억원의 시설투자가 집행됐습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DS 부문 46조 3천억원, 디스플레이 4조 8천억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분기·연간 대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파운드리는 1년 전보다 연간 투자 규모가 감소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1년 전보다 연간 투자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2조 7천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5조 1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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