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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1분기 전망 부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31 09:57
수정2025.01.31 09:59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작년 4분기 142억6천만 달러의 매출과 0.13달러의 조정된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매출과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치 138억1천만 달러와 0.12달러를 각각 웃돌았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작년 12월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수준으로, 이로써 인텔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7억 달러∼127억 달러에 이르고 이익을 보고할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습니다.



1분기 예상 매출은 시장 분석가들의 평균치 128억7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PC 칩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1년 전보다 9% 줄어든 8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분석가 예상치(79억4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클라우드 업체 등에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 및 인공 지능 부문은 3% 줄어든 33억9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인텔 파운드리 매출도 13% 줄었으나, 예상치 45억 달러에 부합했습니다.

네트워크 및 엣지 부문은 10% 증가한 16억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15억 달러)도 넘었습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1.8나노(18A)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량 칩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고, 차세대 노트북용 칩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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