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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4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회…고용시장은 견조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31 05:50
수정2025.01.31 06:15

[앵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노동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이한나 기자, 미국이 지난해 4분기에 얼마나 성장했나요?

[기자]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2.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분기인 3분기 3.1% 뿐만 아니라,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인 2.5%보다도 낮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3분기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진단했습니다.

반면 AP통신은 "탄탄한 소비지출 덕분에 견조한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난해 4분기 미 개인소비는 노동 시장 강세에 힘입어 4.2% 늘면서 전체 GDP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미국 고용시장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7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주 전보다 1만 6천 건 줄어든 규모로, 시장 전망치 22만 5천 건도 밑돌았습니다.

20만∼21만 건대에 머무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시장이 강세를 이어간다는 증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전문가들이 고용 부진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달리, 고용이 계속 이어지는 연착륙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이 강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정체를 이유로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시장의 고용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앞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와 '잭 대니얼스' 브랜드로 유명한 주류업체 브라운-포먼 등은 근로 인원 일부 감축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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