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머스크 '이 한마디'에 테슬라 날았다
[2020년 상하이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율주행차 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호언장담으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동부 기준 오후 2시(우리시간 오전 4시)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3.45%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오는 6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6월에 오스틴에서 운전자 감독이 없는(unsupervised) FSD를 유료 서비스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오스틴에 아무도 타지 않은 테슬라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아주 먼 미래의 신화적 상황이 아니라 말 그대로 5개월 후의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해 말까지 미국 몇몇 다른 도시들에서, 아마도 내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완전히 자율주행하는 테슬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로보(무인)택시 서비스에 투입되는 차량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까지는 우리 내부 차량으로 운행한다"며 "자율주행 승차 유료 호출(autonomous ride hailing for money)" 개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년에는 사람들이 (호출 서비스에) 자기 차량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서 자기 집을 목록에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사람들이 자신을 거짓말하는 양치기 소년에 빗대왔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자율주행(self driving) 늑대"라며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 운전을 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FSD 기술 안전성에 관해서도 "사람들은 (FSD) 버전 13을 통해 개선을 확인했으며, 버전 13의 점진적으로 향산된 버전과 버전 14는 그것을 뛰어넘는 훨씬 더 중요한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전용으로 개발 중인 신차 사이버캡(Cybercab)의 양산은 작년 10월 발표한 대로 2026년 시작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분명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훈련 비용이 극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12월 말까지 옵티머스 약 1천대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이 로봇들이 유용한 일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만큼 현실 세계의 AI(인공지능)를 잘하는 회사는 없다"며 "나는 (AI 분야에서) 2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2024년에 제조와 AI, 로봇에 많은 중요한 투자를 했다"며 "이 투자는 미래에 엄청난 결실을 볼 것이며, 그 규모는 실제로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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