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카드도 애플페이…업계 "삼성페이 유료화될 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28 16:37
수정2025.01.28 16:37
애플페이 확산에 따라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삼성페이도 수수료 부과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1분기 중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목표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 애플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하면 지난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2년 만의 국내 출시입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나선 것은 해외 결제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2030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 규모는 166조2천688억원으로, 신한카드(166조340억원)을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 등도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며 애플페이 도입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수수료 비용입니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확산되면 현재 2015년부터 무료로 운영되어 온 삼성페이도 유료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카드사에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와 관련한 입장을 따로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삼성페이는 지난 2023년 애플페이 국내 출시 이후 카드사들에 매년 연장해왔던 삼성페이 관련 협약의 자동연장이 종료된다면서 수수료 부과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도입이 늦어지자 업계 상생을 이유로 유료화를 철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도 유료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전자와 카드사 간 협약 재계약 시점인 8월 전에 수수료 부과 방침을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더 커집니다. 업계는 간편결제 시장 1위인 삼성페이가 0.15%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한다면 연 700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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