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이달 수도권 분양 물량 '9년만에 최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26 14:38
수정2025.01.26 14:40
[서울의 한 견본주택을 관람하는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관망세에 최장 9일에 이르는 긴 연휴가 겹치면서 이달 수도권 분양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분양 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오늘(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58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8.3% 급감했습니다.
이는 2016년 1월(262가구) 이후 1월 분양 물량으로는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연도별 1월 분양 물량을 보면 2017년 2천49가구, 2019년 3천819가구, 2019년 9천164가구, 2020년 3천820가구 등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으며 2021년에는 1월 한달간 분양한 물량이 1만5천208가구에 달했습니다.
2022년은 6천335가구, 2023년 1천191가구, 지난해는 5천1가구가 각각 수도권에 공급됐습니다.
최근 10년간 수도권의 1월 공급 규모가 1천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 또한 2016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나아가 올 1월에는 전국 분양물량도 6천143가구로 전년 동월(8천608가구) 대비 2천가구 이상 줄었습니다.
2021년 1월(2만2천221가구)이나 2022년 1월(2만2천375가구)에 비하면 거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 확산과 함께 최장 9일에 이르는 연휴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가 포함된 달에는 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설 연휴가 있던 2023년 1월에도 수도권 분양 물량(1천919가구)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미 지난주부터는 견본주택 개관도 전무한 상태입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 2월 분양물량은 설 연휴가 어느 달에 속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올해는 특히 임시공휴일까지 지정돼 아예 한주가 통째로 사라진 셈이어서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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