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고속도 통행료 무료지만...귀성길 주유하기 겁나네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25 15:58
수정2025.01.25 16:07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고환율 기조와 지속적인 유가 상승 흐름이 맞물려 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1천800원, 1천7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0.1원 상승한 1천726.2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26.7원 상승한 1천800.5원을 달성했습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800원대에 진입한 건 2023년 11월 6일(1천802.69원) 이후 1년2개월여 만입니다
.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23.0원 오른 1천701.6원으로 2023년 10월 23일(1천700.48원) 이후 처음 1천700원을 돌파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95.7원이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8.4원 상승한 1천585.4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하락했지만,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5달러 내린 82.7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8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7.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발생한 환율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법원,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또 불허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색 종료…시험분석센터서 잔해 정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