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텅텅 비었지?…너무 비싸 대기업 도심 줄줄이 떠났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1.24 20:01
수정2025.01.24 20:01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대기업의 사옥 이전으로 작년 4분기 서울 종로·광화문 일대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고급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습니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빌딩(연면적 1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습니다. 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3%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를 임차한 11번가가 경기 광명으로 이전하고, 스테이트타워남산에 있던 스타벅스코리아 등도 사옥을 옮겼습니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여의도권 공실률은 작년 3분기 3.4%에서 4분기 2.3%로 낮아졌습니다.
대형 건설사도 서울 도심을 떠나 임대료가 비교적 낮은 외곽 지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DL이앤씨는 올해 말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 마곡지구 ‘원그로브’로 본사를 이전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하반기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 건설부문은 자사가 개발을 맡은 사업지로 본사를 이전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연봉 1억이면 7500만원 꽂히는데, SK하이닉스 노조 거절 왜?
- 2.월 300만원씩 국민연금 받는 사람 나왔다…누구일까?
- 3."성과급 1450% 부족? 더 달라"…사측 제안 거절한 SK하이닉스 노조
- 4.트럼프 취임사에서 사라진 '가상자산'…10만달러 '위태'
- 5.트럼프가 불 질렀다…증시 뛰어 넘은 가상자산
- 6.KT 구조조정 직원 사망…무리한 구조조정 역풍?
- 7.트럼프, 바이든 면전에서 '맹비난'…굳어진 바이든
- 8.귀성 28일, 귀경 30일 피하세요…"통행료는 면제"
- 9.9급 공무원 인기 다시 부활?…첫 월급 300만원으로 올린다
- 10.수십억 벌고 입닦으려던 유투버…국세청 칼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