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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상 신호' 살피세요…무료 실버운동교실 2배 확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24 17:42
수정2025.01.24 18:28

[앵커] 

명절 때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뵈신다면 살펴보셔야 하는 게 부모님 건강상태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치매 여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예방이 최선인 치매 예방 정책이 강화되면서 어르신 무료 운동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됩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공원, 운동하는 어르신들이 눈에 띕니다. 

[전철호 / 서울 양천구 : 내가 기억력이 그 전만 못한데 염려돼서… 그래도 (치매 검사)해보면 거의 다 맞춰요. 제가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규칙적으로 하니까 그게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어르신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백세운동교실' 프로그램을 올해 2배로 늘리고 예산도 지난해보다 3배 높인 150억 원을 투입합니다. 

공단 홈페이지나 구청 등을 통해 실버요가와 낙상예방체조 등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데 가까운 지역센터나 경로당, 도심공원 4천300곳에서 운영합니다. 

65세 이상 10명 중 한 명, 85세 이상은 40%가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일단 걸리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운동 지원 등을 통해 사전 예방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세희 /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 : (치매를) 평생 관리하는 데 가장 기본이 사실 생활 습관이거든요. 신체활동이 부족하면 절대 안 되고, 운동 많이 해야 되고. 그분들이 일대일로 운동하는 게 아니라 일단 모이잖아요. 어떤 똑같은 동작이나 비슷한 동작들을 같이 하게 되니까 그게 역시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65세 이상의 20% 이상이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데 이를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폭넓은 치매 조기발굴에도 나섭니다. 

[이진숙 / 서울 양천구 : 치매 검사도 해봐야죠, 나이가 있으니까. 깜빡깜빡하거든요. 내가 치매나 걸리고 그러면 어떡해요. 애들이 고생이죠, 내가 잘못되면.] 

정부는 오는 3월 '치매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관련 연구를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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