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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성과급 지급에 부족하다는 SK하이닉스 노조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1.24 17:42
수정2025.01.25 20:27

SK하이닉스 노조가 1500% 성과급 지급에 대한 불만이 2025년 임금단체협약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조는 오늘(24일) 사측의 일방적인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에 대해 임단협으로 반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공동투쟁본부를 만든 가운데 성과급 관련 성명서를 공개하는 것은 세번째입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 부풀리고 왜곡한 성과급의 일방적인 지급이 완료됐다"며 "회사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고 구성원의 행복보다 회사의 이윤을 더 추구하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PS를 회사가 일방적으로 지급한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노사관계는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사측에 2025년 임금교섭 요구 공문을 보내면서 반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과급에 대한 불만으로 SK하이닉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타결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과급 규모를 두고 구성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 사내 공지에 글을 올리면서 직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곽 사장은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근거,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과 함께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와 기술경쟁력 우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500%로 결정했다"며 "하루빨리 노사가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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