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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선 회복한 코스피…日 기준금리 17년래 최고에도 '순항'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24 17:42
수정2025.01.24 18:30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530선을 회복했습니다.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우려했던 엔캐리 청산 영향은 당장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 설 연휴 앞두고 증시는 어떻게 마감됐나요?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540선을 넘어섰다 일본의 금리인상 발표에 소폭하락해 2536.80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00억 원, 700억 원 넘게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최윤범 회장 측 승리로 돌아가면서 전거래일보다 11.62% 급등한 84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나토 국방비 추가 부담 압박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보다 0.65% 오른 728.7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후 6시 5분 기준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내린 1429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이 크진 않았죠? 

[기자] 

일본은행이 6개월 만에 금리를 0.25%p 인상했는데요.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5%로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는 8월 5일 하루동안 8.5% 넘게 빠지면서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는데요. 

당시 미국의 지표 부진 영향도 컸었던 만큼 미국 경기지표 호조세에 당장 이번 일본의 금리 인상에 국내 금융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금융 상황에서 엔캐리 청산 유인은 낮다"면서도 "향후 대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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