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에 올해 200조원 이상 유입 가능성" 블룸버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24 17:02
수정2025.01.24 17:05
[중국의 한 증권사 객장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비중을 늘리도록 하면서 올해 증시에 200조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전날 발표된 중국 당국의 부양책으로 올해 보험사 및 공모기금의 추가적인 주식 매수 규모가 1조3천억 위안(약 256조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JP모건은 그러면서 3년간 자금 유입 규모는 4조∼13조 위안(약 790조∼2천567조원) 정도 될 것으로 봤습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험사가 2천억∼6천300억 위안(약 39조∼124조원), 공모기금이 6천200억 위안(약 122조원) 이상을 매수해 올해 1조 위안(약 197조원)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UBS는 1조7천억 위안(약 335조원), 화진증권은 8천600억∼1조3천500억 위안(약 169조∼266조원) 유입 예상치를 제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날 기관의 증시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내용의 증시 부양책을 새로 내놨습니다. 대형 국유 보험사들은 매년 새롭게 증가한 보험료 수입의 30%를 본토 주식에 투자하고 공모기금은 향후 3년간 본토 주식 보유액(유통 시가총액 기준)을 매년 최소 10%씩 늘리도록 했습니다.
앞서 중국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당국은 지난해 9월께부터 연이어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힘입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끊고 지난해 14.68%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기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우려 속에 중국 증시는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6%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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