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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성과급 불만 알아…한마음으로 새 미래 만들어야 할 때"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1.24 15:39
수정2025.01.24 16:43

[기자간담회 중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성과급 1500%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과 관련해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작년의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오늘(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결정해야 합리적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6조 1천930억원, 23조 4천673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

이에 구성원에게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노조 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곽 사장은 "노조와 적절한 기준과 수준에 대해 수차례 협의했으나 아쉽게도 공통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영업이익은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였던 2018년과 비교해 약 1조원 증가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근거,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과 함께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와 기술경쟁력 우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500%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지금은 한마음으로 힘을 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하루빨리 노사가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CEO로서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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