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평당 가격 2억원 넘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4 15:33
수정2025.01.24 15:33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에서 지난해 12월 3.3㎡당 2억원이 넘는 거래가 나왔습니다.
오늘(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래미안 원베일리 28층 133.95㎡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3.3㎡당 2억6천114만원에 거래된 셈으로, 국내 공동주택 거래 사상 3.3㎡ 기준으로 최고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일명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85㎡가 60억원에 팔리며 3.3㎡당 매매가가 1억7천600만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거래는 이보다 48.4% 정도 더 비싸진 값에 이뤄졌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지난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에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투자 가치가 있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강남3구(서울·서초·송파)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 1층이 200억원에 팔리며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 매매를 경신했습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1∼9월 50억원 이상 거래가 연이어 발생하며 서울에서 거래된 가격 상위 10개 아파트 중 7개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지난해 8월에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50억원에 거래됐고, 9월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가 47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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