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직격탄' LG엔솔·삼성SDI 적자 전환…수요 부진 투자 축소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24 14:54
수정2025.01.24 18:09
[앵커]
전기차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둔 곳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조슬기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에 직격탄을 맞았다고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산 배터리 공세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작년 4분기 2천200억 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5천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 급감했고 연매출 역시 25조 6천100억 원으로 24% 넘게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속 북미 시장 고수익성 배터리 제품 출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든 여파가 반영됐습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연동한 배터리 제품 판매 가격까지 떨어진 것도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LG엔솔은 올해도 2차 전지 산업의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시설투자를 최대 30% 줄이고 투자 집행 시기를 조절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SDI도 작년 4분기 2천500억 원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 5천900억 원, 영업이익 3천600억 원을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22%, 76% 각각 급감했습니다.
[앵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오늘도 이어졌죠?
[기자]
기아가 지난해 매출 107조 원, 12조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북미와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57조 2천300억 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34% 급증한 3조 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대거 공급한 데다, 원가 절감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10조 2천900억 원, 영업이익 7천350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작년 영업이익이 4천6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6% 급감했지만 지난해 4분기 2천6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둔 곳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조슬기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에 직격탄을 맞았다고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산 배터리 공세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작년 4분기 2천200억 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5천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 급감했고 연매출 역시 25조 6천100억 원으로 24% 넘게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속 북미 시장 고수익성 배터리 제품 출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든 여파가 반영됐습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연동한 배터리 제품 판매 가격까지 떨어진 것도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LG엔솔은 올해도 2차 전지 산업의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시설투자를 최대 30% 줄이고 투자 집행 시기를 조절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SDI도 작년 4분기 2천500억 원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 5천900억 원, 영업이익 3천600억 원을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22%, 76% 각각 급감했습니다.
[앵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오늘도 이어졌죠?
[기자]
기아가 지난해 매출 107조 원, 12조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북미와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57조 2천300억 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34% 급증한 3조 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대거 공급한 데다, 원가 절감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10조 2천900억 원, 영업이익 7천350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작년 영업이익이 4천6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6% 급감했지만 지난해 4분기 2천6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연봉 1억이면 7500만원 꽂히는데, SK하이닉스 노조 거절 왜?
- 2.[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비트코인·솔라나·이더리움·리플·USDC
- 3.70세는 돼야 노인?…기초연금 5년 늦게 받나?
- 4."성과급 1450% 부족? 더 달라"…사측 제안 거절한 SK하이닉스 노조
- 5.월 300만원씩 국민연금 받는 사람 나왔다…누구일까?
- 6.트럼프 취임사에서 사라진 '가상자산'…10만달러 '위태'
- 7.트럼프가 불 질렀다…증시 뛰어 넘은 가상자산
- 8.25만장 뿌렸는데 결국 600명뿐 [글로벌 뉴스픽]
- 9.KT 구조조정 직원 사망…무리한 구조조정 역풍?
- 10.[서학개미 뭐샀나] '경영 위기' 인텔, 매각 추진 시인에 주가 폭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