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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시동…곳곳서 '지분매입'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1.24 14:05
수정2025.01.24 17:42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늘(24일) 현대백화점 약 40만 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매수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지분은 31.5%에서 33.3%로 1.8%포인트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도 한섬 약 33만 주를 장내 매입해 보유 지분을 기존 39%에서 40.5%로 1.5%포인트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약 24만 주 매입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저평가된 우량 계열사 지분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실제 지분 거래는 사전 공시 규정을 준수해 공시 뒤 한 달이 지난 다음 달 24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우량 계열사 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과는 별개의 추가 조치로, 각 사에 가장 필요한 밸류업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내부 논의와 검토 끝에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화점과 홈쇼핑, 한섬은 시장 내 위상이나 브랜드 경쟁력, 미래 성장성 등 실질 가치와 비교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지분 확대 및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우량 계열사들이 적정 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업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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