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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테슬라 대항마' 니콜라의 몰락…결국 매각 등 추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24 13:25
수정2025.01.24 13:48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회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파트너를 영입하거나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역시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경영진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니콜라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전기차 부문의 외부 역풍에도 불구하고 자본 조달, 부채 감축, 현금 보존 및 우수한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브 거스키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우리가 하는 일과 이룩한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잠재적인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니콜라는 2020년 상장 이후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면서 한때 포드 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전 CEO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후 판매 부진과 주가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지난달 최대 1억 달러의 주식 매각 추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95%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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