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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언제부터, 얼마나 저렴해지나요?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24 11:28
수정2025.01.24 13:48

[앵커]

오는 4월부터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내립니다.

업계는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인하로 입장을 돌렸습니다.

당국 압박 때문으로, 울며 겨자 먹기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정민 기자,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료 인하가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삼성화재는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할 예정입니다.

인하는 4월 초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이뤄집니다.

이로써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는 4년 연속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합니다.

다만 지난해 2.8%, 2023년엔 2.1% 인하한 것과 비교하면 폭이 줄었습니다.

2위인 DB손해보험은 4월부터 0.8%를 내릴 계획으로 알려졌고, 이어 나란히 3,4위인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0.5%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그제(22일) 3월 중순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보험료를 1%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보험업계는 손해율 때문에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왜 바꾼 건가요?

[기자]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2.7%, 누적 손해율은 82.9% 였습니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이를 상회한 겁니다.

업계는 정비요금 등이 올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지속해 왔는데요.

다만, '상생금융'에 동참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화재는 "보험 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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