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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증권 9부 능선 넘었다…이제 선물·옵션 거래까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1.24 11:28
수정2025.01.24 13:43

[앵커]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토스증권에서 이제 고위험 선물, 옵션 거래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내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금융당국의 주요 문턱을 최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단독취재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금융당국이 토스증권에 파생상품거래 승인을 내준 건가요?

[기자]

승인 확정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토스증권이 지난달 신청한 장내 파생상품 거래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증선위 결정사항은 징계 사항 등이 아닌 한 최종 절차인 금융위원회에서 그대로 확정되는 만큼 9부 능선까지 넘은 셈입니다.

현재 토스증권에선 국내외 주식, ETN, ETF, 리츠 등 거래가 가능하지만, 선물, 옵션 같은 장내 파생상품은 안 됐는데 최종 확정되면 가능해집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 안건이) 증선위를 통과한 건 맞고, 절차상 금융위까지 거치면 확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요?

[기자]

선물, 옵션 거래는 자산 방향에 따라서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시점에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옵션 거래의 경우 주가 상승기엔 콜옵션 매수자의 이익은 무한대로 커지지지만,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 손실도 무한대입니다.

금융투자협회 내 공시된 '장내파생상품 거래설명서'에 따르면 장내파생상품은 증권과 달리 투자원금을 초과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준 해외주식 체결액이 30조 원을 넘겨, 증권사 1위에 오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데요.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파생상품 거래는 올 오너 낫싱(All or Nothing)인데, 고위험 파생상품을 거래할 만큼 의 리스크관리와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소비자보호가 잘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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