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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통장에 국민연금 300만원 꽂힌다…비결은?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24 11:28
수정2025.01.24 13:50

[앵커] 

국민연금 받는 분들, 혹시 얼마나 받으시나요. 

'쥐꼬리' 용돈이라고들 하지만, 혹시 매달 300만 원 정도면 어떨까요? 

이렇게 받는 사람이 37년 만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안지혜 기자, 월 300만 원이면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할 것 같은데, 비결이 있습니까? 

[기자]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달 노령연금 수급자 중 수령 액수가 월 300만 원을 넘는 사람이 처음으로 한 명 나왔습니다. 

비결이라면 이른 가입 시점과 긴 유지 기간, 또 '노령연금 연기제도' 활용인데요. 

우선 이른바 '소득대체율'이 높았던 국민연금제도 시행 때 가입해 30년 이상 가입을 유지했고, 또 노령연금 연기제도를 활용해서 애초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늦춰 수령 액수를 늘린 것도 한몫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최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야만 노령연금 수급 권리를 얻을 수가 있는데,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또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수령 금액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앵커] 

하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수준과는 괴리가 크죠. 

평균적으로는 매달 얼마나 받습니까? 

[기자] 

첫 사례가 나온 게 상징적이긴 하지만, 전체 수급자가 받는 평균 금액 수준은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등 다른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와 비교하면 많지 않습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의 1인당 월평균 수령액이 53만 원이었던 반면, 같은 해 퇴직 공무원의 1인당 월평균 퇴직연금 수급액은 248만 원으로 5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는데요.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9월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으로 봐도 월 65만 4천 원에 불과해서, 노후대비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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