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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사장님 급증…자영업 연체율 '역대급'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24 11:28
수정2025.01.24 13:50

[앵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제때 빚을 못 갚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버틸만한데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빚 제때 못 갚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고요?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 한 달 이상 원리금 상환이 늦어진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한 달 전보다 0.04%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달보다 3천억 원 늘었지만, 신규연체 발생액이 똑같이 늘며 2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6%로 전달보다 0.04% 포인트 올랐는데요. 

대기업만 빼고 중소기업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모두 0.05% 포인트 안팎씩 올랐습니다. 

[앵커] 

가계대출은 어땠습니까? 

[기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달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2% 포인트 올라 0.27% 수준으로 낮았지만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82%로 높았습니다.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감독원은 진단했는데요. 

금감원은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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