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최윤범 승…MBK "최씨 일가 형사고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24 11:28
수정2025.01.24 11:37

[앵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일단 경영권을 지켜낸 듯 보입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이사회 장악을 하지 못했는데요. 

MBK파트너스는 임시주총 무효소송을 비롯해 최 회장 측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어제 임시주총에서 결국 MBK 연합이 추천한 신규이사 선임이 모두 좌절됐죠? 

[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선 13시간 이상의 진통 끝에 총 8개 의안 중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선임안 2개를 제외한 6개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주주명부 확인과 중복 위임권 집계 등 절차상 문제로 개회가 예정시간 대비 6시간 이상 지연됐고, MBK·영풍 측의 이의제기로 파행이 거듭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밀어온 핵심 안건이 모두 의결됐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추천한 14명의 이사 선임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앞서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날 고려아연이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통해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해,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영향입니다. 

[앵커] 

MBK·영풍은 여기에 반발을 했잖아요 이제 법정공방도 예고했는데, 분쟁 장기전이 예상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MBK파트너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뤄진 임시주총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고려아연의 상호주 제한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탈법"이라며 "최 씨 일가 등 가담 인물 모두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임시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상호주 의결권 제한 무효 소송 등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기아 작년 영업익 사상 최대 12.7조…매출 첫 100조 돌파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영업이익 5천754억원…전년비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