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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도 확인하시죠.

먼저 27일, 월요일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번 달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합니다.

먼저 제조업 PMI는,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전달보다 수치가 떨어졌고 기준선인 50도 겨우 넘겨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비제조업 PMI는 52.5로 부양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흐름 지켜보시죠.

미국에선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 집계가 나옵니다.

11월엔 전달 대비 6% 가까이 늘면서 회복세로 완전히 돌아선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월요일부터 설 연휴에 돌입하면서 휴장이죠.

화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FOMC 회의를 시작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취임 직후 열리는 회의인 데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끈적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높은데요.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표는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하는 미국의 11월 대도시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예상을 깨고 급락했기 때문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실적은 보잉과 스타벅스가 지난 분기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로 문을 닫습니다.

계속해서 수요일 일정 보시죠.

미 연준이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 4시인데요.

지난 회의까지 3 연속 금리인하 결정이 나왔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를 보면 '동결' 확률이 99%가 넘는데, 그동안 나온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강한 흐름을 나타냈고, 특히 지난달 '점도표'에서 연준위원들의 예상 금리인하 횟수가 올해 2회로 줄어든 영향으로, 이번엔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절대적으로 우세합니다.

따라서 시선은 금리결정 발표 30분 뒤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려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 파월 의장이 뭐라고 말할지가 관심입니다.

수요일은 또 실적 빅데이입니다.

M7 종목들의 성적표가 이날부터 줄줄이 나오는데,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예정돼 있고요.

반도체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ASML과 퀄컴 실적도 대기 중입니다.

이 가운데 테슬라 실적에 관심 많으실 텐데요.

앞서 3분기엔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과 올해 최대 30% 성장할 것이란 가이던스에, 다음날 주가가 20% 넘게 폭등했었죠.

4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는 3분기보다 높은 0.76달러, 매출은 272억 3천만 달러입니다.

목요일로 넘어갑니다. 

유럽중앙은행도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비롯해 정책금리를 3 연속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 방침을 내놨는데, 이번 달 회의에선 경계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목요일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4분기 GDP 속보치도 나옵니다.

특히 미국 성장률이 관심인데, 3분기 확정치가 3.1%까지 오른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더 뜨거워졌을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적 발표도 '큰 것'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성적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려있는데요.

최근 중국 판매가 부진한 데다,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수치가 나오느냐에 애플 주가의 흐름이 달려있습니다.

마지막, 금요일 일정 보시죠.

미 연준이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활용하는 지표죠.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나옵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뺀, 근원 PCE 수치가 중요한데요.

11월엔 전년 대비 2.8%로,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10월 상승률과 같았습니다.

추세적인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주춤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번 수치가 중요합니다. 

이상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