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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반전 또 반전…최윤범 경영권 일단 지켰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24 05:53
수정2025.01.24 07:15

[앵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이 일단 경영권 사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연장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김동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일단 최 회장 측이 웃었어요?

[기자]

MBK·영풍의 이사회 장악 저지에 성공하면서 경영권을 우선 지켜냈는데요.

기습적으로 꺼낸 순환출자 카드로 영풍 의결권을 무력화한 게 주효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어제(23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의결했는데요.

이사 수 상한이 생기면서 1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하려던 MBK·영풍 측 시도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MBK·영풍 측은 "명백히 위법한 의결권 제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민·형사 소송도 검토하면서 험난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 소식도 다뤄보겠습니다.

현대차가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죠?

[기자]

경기 불황과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작년 역대 최대인 175조 원의 매출을 냈는데요.

전체 판매량이 414만대로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도 5.9% 감소한 14조 원을 기록했지만, 업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와 SUV 판매 전략이 주효했는데요.

현대차는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24일) 오후엔 기아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는데요.

사상 첫 100조 매출이 유력한 만큼 현대차·기아 합산 실적도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저출산 대책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 인구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는데, 어떤 대책이 나왔나요?

[기자]

우선 세 자녀 이상 가구에 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20% 감면하는 등 다자녀 가정을 위한 지원을 늘리는데요.

공무원의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 자녀 연령도 만 8세에서 12세로 넓히고, 남성 공무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도 20일로 확대합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연간 최대 1천840만 원의 지원금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속성 있는 지원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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