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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오랜만에 '수주 잭팟'…"닛산 美 공장에 2.5조 배터리 공급"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24 04:24
수정2025.01.24 05:42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에 2조원대 규모의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 둔화로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닛산 미국 공장에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GWh는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되는 양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약 2조5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닛산의 전기차 출시 일정을 고려해 2026~2027년께 납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전기차 판매 둔화가 장기화하자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수주는 SK온에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독자 공장을, 켄터키·테네시주엔 포드와의 합작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주요 고객사인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 따라 SK온의 미국 공장 가동률도 낮은 터라 가동하지 않는 생산 라인을 활용해 닛산에 공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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