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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핵심기술 유출·고용불안 우려 막아야"…임시주총 일단 마무리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3 23:42
수정2025.01.23 23:42

경영권 분쟁 속에 우여곡절을 겪었던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장장 13시간을 넘겨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수 상한 설정 등을 비롯해 총 8건에 달하는 정관 일부변경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집중투표제 도입을 비롯해 △이사수 상한 설정 △발행주식 액면분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6개 의안이 가결됐습니다.

MBK·영풍 측이 거버넌스 개선을 이유로 제안한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은 MBK·영풍 측이 반대하면서 특별결의 요건인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며 부결됐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구성원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향이라면 MBK 측과 어떠한 논의나 협의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대타협을 이뤄내는 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내일(24일) 오후 2시 임시주총 장소였던 그랜드 하얏트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임시주총 결과를 비롯해 최근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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