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최 회장 지키기에 자본시장 유린…원상회복에 모든 노력"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3 20:50
수정2025.01.23 20:51
MBK·영풍이 한국 자본시장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지키기에 유린당했다며 분쟁을 이어나갈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MBK·영풍은 오늘(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퇴장한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국 자본시장과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지키기'를 위해서 얼마나 더 유린당해야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MBK·영풍은 "SMC는 영풍 주식을 취득해야 할 사업상 필요가 전혀 없다"며 "호주에서 아연제련업을 하는 회사가 한국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순환출자규제의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의결권도 없는 영풍 주식을 왜 취득해야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윤범 회장 측이 의장권을 가지고 있음을 기회로 오늘 임시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없다고 우기기 위하여 575억원을 소모해 버린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임시주총의 위법적인 결과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소 및 원상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자본시장의 제도와 관련 법령에 따라 비록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뚜벅뚜벅 저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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