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진료하는 병원 추가 지원…다발골수종 치료제 건보 적용 확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23 19:15
수정2025.01.24 07:39
다음 달부터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에 대한 환자 부담이 20분의 1로 줄어듭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3일) 올해 첫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설 연휴 비상진료 지원 확대안과 약제급여 목록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 확보를 위해 휴일 진료에 대한 보상이 한시적으로 확대됩니다.
설 연휴 기간 기존 공휴일 가산율 30%보다 많은 50%가 적용됩니다. 병의원 진찰료 3천원, 약국 조제료 1천원이 추가로 정액 지급되는데, 설 당일엔 가산율을 90%로 더 높입니다.
이에 따라 당일에 한해 병의원 진찰료 9천원, 약국 조제료 3천원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건강보험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환자 부담은 기존 공휴일과 같습니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의 하나로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 질환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치료제인 다잘렉스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돼 환자 부담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다잘렉스는 최소 3가지 치료를 받은 후에 재발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건보 급여가 적용되는데, 다음 달 1일부터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에 대해 1차 치료단계에서 바로 건보가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다발골수종 환자가 부담하던 투약 비용이 1인당 연간 약 4천500만원에서 약 227만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산정특례 본인 부담률 5%가 적용되는 겁니다.
아울러 이날 건정심에서는 정부가 작년 10월부터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성과지원 추진 계획도 논의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질환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3조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47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지원사업 참여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총 지원 규모의 30%에 해당하는 1조원+α(알파)를 구조전환 성과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의 행위별 수가 한계에서 벗어나 구조전환 성과를 달성했을 때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새 지불방식이 도입됩니다.
건정심은 건강보험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입니다. 복지부 2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가입자·공급자(의약계)·공익위원 8명씩 총 25명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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