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美증시, 올해도 견조…산업재·헬스케어 주목"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23 17:57
수정2025.01.23 18:02
[AB자산운용 CI (사진=연합뉴스)]
AB자산운용은 올해 미국 시장의 주당순이익(EPS)은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는 고금리 기조에 발맞춰 '롤 앤 캐리'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유로존과 선진국, 일본의 올해 EPS 성장률 전망치가 8~12%인 반면, 미국은 15%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니저는 "기존에 주가를 이끌었던 기술 업종 외에 올해는 다른 업종의 이익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년동안 관심이 많았던 기술, 커뮤니케이션 부문 이외에 관심받지 못해 소외된 업종 중 이익성장률이 올해부터 견조한 업종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주로 헬스케어와 산업재 업종을 꼽았습니다. 특히 이 매니저는 S&P 500에서 산업재의 올해 이익 성장률은 20%, 헬스케어는 21%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테마주로는 전력 등 에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니저는 "미국은 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굉장히 노후화된 반면 인공지능(AI) 상용화로 인한 데이터센터 증축으로 관련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전력 전기화 산업의 이익성장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매니저는 "밸류에이션이 비싸보일 뿐 적당하다는 생각이다"라며 "올해도 미국주식시장에 대해서 강한 선호도를 가진다"고 바라봤습니다.
올해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한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롤 앤 캐리' 전략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롤 앤 캐리란 수익률 곡선이 가파른 중장기 채권으로 이자 수익을 축적하고 만기에 근접할수록 금리가 떨어지는 '롤 효과'를 부가적으로 추구하는 채권 투자 전략입니다.
유 매니저는 "인컴이 되는 자산 투자를 통해서 인컴을 쌓아가는 전략인 캐리 전략이 지난 한 해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과정이 이어지고 채권 시장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듀레이션 전략에 대해서는 효과가 덜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채보다는 국채 이외의 크레딧채권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유 매니저는 "크레딧채권은 미국 경기의 연착륙이든 리밸런싱이든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동시에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유 매니저는 "미국의 BBB등급 채권은 BB등급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하이일드 채권에 다각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핵심은 금리의 방향성보다는 고금리 크레딧 채권이 가지고 있는 금리 수준에 집중해서 캐리를 누적하는 게 더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바라봤습니다.
한편, AB자산운용은 올해 미국 금리인하 횟수를 3회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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