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내립니다"…4월부터 삼성화재 1%·DB손보 0.8%↓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23 17:55
수정2025.01.23 17:56
올해 4월부터 대형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내립니다.
삼성화재는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할 예정이라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인하는 4월 초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이뤄집니다.
자동차 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는 2022년 1.2%, 2023년 2.1%, 2024년 2.8% 인하에 이어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합니다. 역대 처음입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물가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기조에 맞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점유율 2위인 DB손해보험도 4월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4월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0.5%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3월 중순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한다고 어제(22일) 발표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서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사업비를 절감해 고객에게 환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고 올해 자동차 정비수가가 2.7% 인상된 가운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폭설로 93%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같은 달과 비교하면 대비 7.5%포인트(p) 오른 수준입니다.
4개사의 작년 한 해 누계 손해율 역시 83.3%로 지난해 대비 3.5%p 올랐습니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집니다.
보험사들은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상생금융'에 동참해 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인하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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