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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김용현 신문 나선 尹…전공의 처단은 '상징성' 때문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23 17:48
수정2025.01.23 18:27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4차 변론기일이 종료됐습니다. 

직접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증인 신문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오늘(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죠? 

[기자] 

대통령 측, 국회 측에 이어 일부는 윤 대통령이 직접 신문에 나섰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한 김용현 전 장관 증인심문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 드리면요. 

그동안 입장이 엇갈려 쟁점이 됐던 포고령 작성 의혹과 비상입법기구 관련 의혹에 대한 얘기들이 주로 오갔는데, 김 전 장관은 사실상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포고령의 경우 과거의 계엄령 문건을 토대로 자신이 직접 포고령을 작성했고, 윤 대통령이 꼼꼼하게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준 비상입법기구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도 자신이 직접 썼고, 실무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했다, 이런 의혹들도 있었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지 말라고 했다, 또 정말로 국회를 봉쇄하려고 했다면 7~8천 명 정도의 병력을 투입했어야 했다고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여인형 사령관에게 주요 인사 10여 명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의혹 역시, 윤 대통령에게 지시받은 내용이 아니라 본인이 판단한 거고, 윤 대통령은 포고령 위반이 있는 대상자를 불러주고 동정을 살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고령에 전공의 처단 내용이 담겨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이에 윤 대통령은 "실현 가능성은 없지만, 상징성이 있어서 놔둔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이 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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