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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트럼프 쇼크까지…'S 공포 파고' 넘어라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23 17:48
수정2025.01.23 18:26

[앵커]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이 어두운 건 내수뿐만이 아니라 수출도 급감할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환율이 이어지면 결국 물가도 자극할 수밖에 없어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보편 관세 조치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수출 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보편 관세도 폐기가 아니라 유예된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조치가 현실화하면 대미 수출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정현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미국이 보편 관세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자국 제조업 부흥이 있으니까 수입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9~13% 줄 것이라고 본 거죠.]

수출 감소로 실적이 줄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 결국 민간 소비가 줄어 내수가 쪼그라드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내수가 얼어붙으면 정부가 돈을 풀어 부양해야 하지만 긴축 재정으로 인해 경기를 살릴 마중믈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설상가상 환율과 유가상승으로 물가까지 들썩일 수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정책 목표는) 물가안정이나 경기부양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스태그플레이션은 둘 다 나쁜 경우입니다. 정책을 쓰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 생산성을 높인다든지 임금이 내린다든지는 쉽지 않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저성장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포퓰리즘적 추경에는 선을 긋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민생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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