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하이닉스 나란히 날았다…역대급 실적 신기록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23 17:48
수정2025.01.23 19:14
[앵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만드는 두 국가대표 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나란히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일궈낸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다만,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첫 소식,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66조 원대 연간 매출과 23조 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직전 최고치보다 20조 원 넘게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던 지난 2018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AI 시대 핵심 부품이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이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입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부사장(CFO): (지난해)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계획대로 HBM3E(5세대 HBM) 12단 제품의 출하를 시작했고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도 HBM의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주력 제품이 될 HBM4 12단 제품 개발과 양산을 넘어 16단 제품 공급을 통해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굳힐 방침입니다.
현대자동차도 경기 불황과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17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급격히 오른 환율 여파로 전년보다 5.9% 줄어든 14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신차 수요 위축 분위기 속 선방했습니다.
현대차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관세를 부과해도 일본의 토요타·혼다와 비교해 영향은 제한적이며,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방침 역시 올해까지는 혜택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G전자도 지난해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87조 7천억 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업이익은 가전 수요 감소와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3조 4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가전 구독 서비스와 기업 간 거래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만드는 두 국가대표 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나란히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일궈낸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다만,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첫 소식,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66조 원대 연간 매출과 23조 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직전 최고치보다 20조 원 넘게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던 지난 2018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AI 시대 핵심 부품이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이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입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부사장(CFO): (지난해)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계획대로 HBM3E(5세대 HBM) 12단 제품의 출하를 시작했고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도 HBM의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주력 제품이 될 HBM4 12단 제품 개발과 양산을 넘어 16단 제품 공급을 통해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굳힐 방침입니다.
현대자동차도 경기 불황과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17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급격히 오른 환율 여파로 전년보다 5.9% 줄어든 14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신차 수요 위축 분위기 속 선방했습니다.
현대차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관세를 부과해도 일본의 토요타·혼다와 비교해 영향은 제한적이며,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방침 역시 올해까지는 혜택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G전자도 지난해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87조 7천억 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업이익은 가전 수요 감소와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3조 4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가전 구독 서비스와 기업 간 거래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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