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의리? 1기 '장관 낙마' 사업가, 2기에 EU 대사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23 16:48
수정2025.01.23 16:50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의 첫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불법 가정부' 논란 끝에 하차한 앤드루 퍼즈더 전 'CKE 레스토랑' 최고경영자(CEO)를 이날 유럽연합(EU)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는 2000년 CKE 레스토랑 CEO가 돼 17년간 이 회사를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재정적으로 안정된 채 성장하게 했다. 그는 (유럽이란) 중요한 지역에서 국익을 훌륭히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은 미국을 악용하지만,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EU는 아주 아주 나쁘다(very, very bad)"고 말한 바 있습니다.
퍼즈더는 최저임금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적용 확대 등에 반대해온 '반(反) 노동' 성향으로 2017년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됐을 때는 민주당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미국 내 취업 자격이 없는 가사 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폭로되고, CEO 재직 시절 전체 직원의 약 40%를 불법체류자로 채웠다는 발언을 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당시에는 자진사퇴를 선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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