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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카뱅과 손잡고 소상공인에 1천억원 금융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1.23 15:09
수정2025.01.23 15:30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장기 불황 어려움에 놓인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늘(23일) 카카오뱅크와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에도 시중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1천억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차 사업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신청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는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합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 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이후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해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참여 기관들은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자 긴급히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최저 1%대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청자가 동일하게 금리 적용을 받으며, 보증료 50% 환급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지원을 보다 확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상공인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내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탭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거나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의 지역신용보증재단 사업소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신청하면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실행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증한도는 최대 1억원, 보증기간은 최대 5년입니다. 대출 상환방식은 2년 만기 일시 상환이나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등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부산, 대구, 경남, 경북, 세종, 울산, 광주, 전남, 충북, 충남 등 10개 지역은 내일(24일)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에 전국 단위로 프로그램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금융 지원 사업이 자영업자분들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장사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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