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은 6.4% 감소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1.23 14:53
수정2025.01.23 15:04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에서 9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7조 7천282억원, 영업이익 3조 4천197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3일) 공시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22년 82조 5천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 4천1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5천914억원으로 48.6% 줄었습니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33조 2천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2조 4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전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가전구독 매출은 1년 전보다 75% 이상 늘어난 2조원에 달합니다.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5조 2천291억원, 영업이익 3천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늘었습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LG전자는 덧붙였습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0조 6천205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액 10조원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9년 연속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감소한 1천15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BS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5조 6천871억원, 영업손실 1천9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특정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LG그램 등 프리미엄 IT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지속됐습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연말 단행한 사업본부 재편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HS사업본부는 지역 특화·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볼륨존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AI 홈 솔루션 사업에 드라이브를 겁니다.
구독 사업은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할 계획입니다.
MS사업본부는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LG전자는 밝혔습니다.
TV, IT, ID 등 스크린 제품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시너지를 강화합니다.
webOS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VS사업본부는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의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SDV 역량 확보에 주력합니다.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믹스 개선과 오퍼레이션 전반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신설 ES사업본부는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을 앞세우는 코어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HVAC 사업을 글로벌 탑티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LG전자는 강조했습니다.
지역 특화형 솔루션 발굴을 위해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 구축에 힘쓰고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지 산업, 상업, 공공, 주거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LG전자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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