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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매각 '디데이'…법정 다툼 가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1.23 14:52
수정2025.01.23 17:41

[앵커] 

한화가 1조 5천억 규모의 아워홈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한화로부터 제시받은 지분 매각 결정 시한이 다가왔습니다. 

정대한 기자, 오늘(23일)이 아워홈 인수의 분수령이 될 수 있겠네요? 

[기자] 

한화가 구 전 부회장에게 아워홈 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을 요청한 시한이 오늘입니다. 

아직까지 구 전 부회장의 공식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한화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워홈 4남매 가운데 현재 아워홈을 이끌고 있는 장녀 구미현 회장과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남매는 한화 측에 두 사람 지분 8600억 원 상당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구지은 전 부회장은 사모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손잡고, 남매의 지분을 매수해 아워홈의 경영권을 되찾아 올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구지은 전 부회장 측에서는 계속 우선매수권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게 정확히 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아워홈 지분 99%를 갖고 있는 4남매는 남매 가운데 누군가가 지분을 팔려고 할 때 우선적으로 그 지분을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정관에 명시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이 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한화의 인수는 무산되는 셈입니다. 

다만, 한화와 한화에 지분을 팔기로 마음먹은 오빠와 언니는 아직까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이미 그 권리가 소멸됐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 전 부회장 측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선언하고, 한화 역시 인수 의지가 여전하다면 양측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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