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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똘똘한 한채?…강남3구 집값만 뛰었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3 14:23
수정2025.01.23 14:36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4분기에 줄어든 상황에서도 강남 3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다른 주요 지역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채' 선호로 대기 수요가 많고,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23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7천349만원)은 같은 해 8월(6천665만원)에 비해 10.8%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가격은 같은 기간 4천996만원에서 5천60만원으로 1.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는 2천265만원에서 2천200만원으로 3% 하락했습니다. 

비교 대상이 된 구별로 지난해 8월 대비 지난해 12월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을 보면 송파구(14.9%↑)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어 서초구(13.5%), 마포구(8.9%), 강남구(3.9%) 등의 순으로 올랐으며 나머지 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세와 달리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했습니다.강남 3구, 마용성, 노도강 모두 지난해 4분기 거래가 3분기보다 줄었습니다. 강남 3구는 47.7% 감소했으며 마용성과 노동강도 각각 50.6%, 46.4% 줄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3분기를 비교할 경우, 강남 3구의 평균 거래 건수는 3분기(1천173건)가 1분기(570건)보다 105.6%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초구는 지난해 1분기 421건에서 3분기 961건으로 128.3% 증가했습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남혁우 부동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대출 규제와 미국 고물가 장기화 우려 및 정치 상황 등 각종 외생변수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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