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급감…수도권 역대 최저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3 12:13
수정2025.01.23 12:13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7개 단지, 1만9천486가구(임대 포함)로,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3천481가구입니다.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에 비해 1만9천759가구(50.3%↓) 감소한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만1천593가구(37.3%↓) 적습니다.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81.2% 급감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 줄었습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의 경우 부동산R114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수도권을 들여다보면 서울은 입주물량이 484가구로 전월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경기는 전월보다 72.0% 줄어든 2천594가구가 입주합니다. 인천은 90.5% 줄어든 40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6천5가구로, 경남(7천611가구), 대전(2천763가구), 강원(1천59가구) 순으로 많습니다.
경남은 모두 10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 가운데 4개는 공공임대단지입니다.
수도권의 주요 입주단지를 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마에스트로'(77가구),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금곡역 한신더휴'(406가구), 경기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A49 시티프라디움'(486가구),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531가구) 등 중소형 단지가 주를 이룹니다.
이날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도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을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직방 집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1천404가구로, 전월(3만3천723가구) 대비 37% 적습니다.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이 7천250가구로 전월(1만3천98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량 자체로도 지난해 7월(2천318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서울은 585가구에 불과하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5천908가구, 757가구가 입주합니다.
이같은 입주 물량 감소는 1월에 수도권에서 대단지 입주가 잇따른 반면 2월에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예정돼 있어서라고 직방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3월에는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날 전망입니다.
3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2천684가구이며 전국적으로는 2월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방은 "따라서 2월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여파도 적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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