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 'DEI 폐기'에 반발…월가 큰손들 "다양성 지킬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23 11:43
수정2025.01.23 11:47
[트럼프 취임식을 찾은 지지자들 (워싱턴=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 인종·성 소수자 등 다양성을 보호하는 'DEI' (Diversity·Equity·Inclusion) 정책이 폐기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월가 주요 인사들이 여기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DEI 정책은 자신들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를 폐기하라는 일부 주주들의 요구에 반박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은 기본적으로 JP모건의 사업에 도움이 되며, JP모건의 DEI 노력에 관해 각종 커뮤니티 지도자와 미국 전역의 주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아 왔다면서 "우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성소수자(LGBT)와 참전 용사 커뮤니티에 계속해서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별도로 진행된 C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사는 탈탄소화와 다양성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CEO도 DEI 정책 폐기를 요구한 주주제안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다면서 자신의 고객들은 "탈탄소화와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하며, 그들의 사업과 어떻게 전 세계에서 능력의 다양성을 찾을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고객들과 대화하고 우리가 항상 해왔던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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