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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한투증권 전수조사 나섰다...벨기에 무슨 일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1.23 11:21
수정2025.01.23 11:56

[앵커]

해외 부동산 경기 악화로 벨기에 건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전액손실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전수조사에 나섰는데요.

관련 내용 취재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한투증권이 뭘 살펴보는 거죠?

[기자]

한국투자증권 소비자 지원부는 벨기에 펀드 판매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투증권은 이 펀드를 600억 원 가까이 판매한 최대 판매사입니다.

한투증권이 전수조사에 들어간 시점은 이 펀드에 돈을 댄 '선순위 대주', 영국계 보험사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벨기에건물 자체를 팔아치운 지난달 중순입니다.

이에 이 펀드를 설정한 같은 지주 계열 운용사는 고객들에게 "공모펀드 투자자 투자금은 전액 손실이 예상된다"는 안내까지 했습니다.

현재 전액손실 우려가 있는 벨기에, 독일 펀드를 포함해 주요 판매 증권사 중 개별민원 대응이 아닌 전수조사를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독일펀드를 판매한 KB증권과 대신증권은 "현재 전수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투증권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도 추진되고 있다고요?

[기자]

여러 투자 고객들이 불완전판매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투증권 전주지점에서 가입한 한 고객은 "선순위 차주가 있다는 설명을 제대로 못 들었고, 직원이 투자 적합성 평가도 고위험이 나오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불완전판매 의혹을 바탕으로 한 집단소송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집단소송을 주도하는 법무법인은 "10명이 채워지면 집단소송에 나설 거고 현재 8명 정도 모집됐다"고 말했습니다.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한투증권은 "워낙 여러 고객들에게 팔려 건별로 녹취와 서류를 다 확인하고 있다" 고 답변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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