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당국 금리 내리라는데, 케이뱅크 가산금리 올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1.23 11:21
수정2025.01.23 11:47

[앵커]

그런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올렸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주문한 지 하루만인데요.

최나리기자, 얼마나 올렸습니까?

[기자]

케이뱅크는 오늘(23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각각 0.3% 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85%에서 5.91%,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5.66%에서 6.52%입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 하단이 각각 약 연 4.3%, 5.08% 선인데 이들보다 약 0.5%p 높은 수준입니다.

토스뱅크의 금리와 비교해도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에도 두 상품의 가산금리를 0.5%p씩 올리고, 21일에는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를 0.3%p 더 올렸는데요.

이틀 만에 추가 인상을 하면서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는 이달에만 1.1%p 올랐습니다.

[앵커]

다른 상품 금리는 어떤가요?

[기자]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06%p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최대 0.19%p 인상 이후 역시 약 한 달 만에 추가 인상하면서, 경쟁사 대비 소폭 낮았던 대출금리가 결국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연일 은행권의 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는데요.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일반 상품 금리를 시장 수준으로 조정했고,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의 금리는 올리지 않았다"며 "금리 부분은 시장 환경에 따라 수시 조정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당국 금리 내리라는데, 케이뱅크 가산금리 올렸다
김병환 "대출금리 내릴 때"…부채관리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