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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최악...여전히 찬바람부는 건설경기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1.23 11:20
수정2025.01.23 11:44

[앵커]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수출은 나아졌지만 건설경기 둔화 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광윤 기자, 기업들이 보는 경제상황, 얼마나 나빠졌습니까? 

[기자]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85.9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기업들이 경제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건데요.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특히 비상계엄사태가 있었던 지난달에 91.8에서 87.3으로 급락한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은 일부 업종 수출 개선에 힘입어 올라갔으나, 비제조업은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달 제조업 심리지수는 89로 한 달 전보다 1.9포인트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83.6으로 3.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음달엔 기업들 체감경기가 좀 나아질까요? 

[기자] 

이번달에 바닥을 찍고 조금씩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85.4로 이달 전망치보다 2.5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올랐는데요.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은 대기업과 수출기업 중심으로 전망이 개선됐다"며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완화 기대가 형성됐고, 삼성전자 갤럭시S25 출시 기대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제조업 전망에 대해선 "설 연휴를 앞두고 도소매 쪽이 개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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