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 정치 불안까지 겹치면서 2%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간신히 2%를 기록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년보다 2%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뚜렷한 반등에 실패하면서, 예상치를 0.2% 포인트 밑돈 것인데요. 

4분기 GDP 성장률은 0.1%로, 지난 11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전망치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분기에는 -0.2%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1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겁니다.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이후 정치 불안까지 악재가 더해진 탓입니다. 

[앵커] 

어떤 부문이 제일 안 좋았나요? 

[기자]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동반 부진으로 3.2% 뒷걸음쳤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 성장률을 0.5% 포인트 깎아내렸는데요. 

민간소비도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 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0.3%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원유 위주로 0.1% 줄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두운데요. 

정부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 후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