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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덕에 훨훨...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23 11:20
수정2025.01.23 11:43

[앵커]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결과인데요. 

김동필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작년 4분기 8조 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1년 전보다 무려 2천% 넘게 늘어났습니다. 

4분기 매출도 19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작년 연간 매출은 66조 원을 넘겼습니다. 

연간 영업이익도 23조 원을 훌쩍 넘기면서 연간 기준 흑자로 전환하는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는데요.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3천억 원대에서 작년 1분기 2조 8천억 원대로 올랐고, 꾸준히 상승하면서 결국 8조 원대도 뚫었습니다. 

[앵커] 

AI 열풍의 수혜를 그대로 받고 있는 모습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술 우위를 점하는 HBM 판매량이 크게 오르면서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건데요.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의 40% 이상이 HBM"이라면서 "올해 HBM 매출은 이보다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했습니다. 

HBM3E 12단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는 데다, HBM4 12단도 올해 개발하고, 양산한다는 겁니다. 

또 TSMC와 원팀 체계를 구축해 HBM4 16단도 내년 하반기 공급한다는 구상입니다. 

내년 공급도 고객사와 논의를 시작했고, 상반기 중 물량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서 쫓아오고 있는 래거시 D램의 경우 올해 매출 비중을 한자릿수대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고, DDR5 제품의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내부에서는 잡음도 나오는데요. 

사측은 1500%로 성과급을 정해 통보했는데, 노조에선 '일방적인 결정'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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