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번영·평화주길"…바이든, 트럼프에 편지 남겨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23 06:39
수정2025.01.23 06:43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들어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 전통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한때 자신의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긴 편지 전문이 현지시간 22일 폭스뉴스 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퇴임하면서 백악관 집무실의 이른바 '결단의 책상'에 남긴 짤막한 편지에서 "제가 이 신성한 집무실을 떠나면서 저는 향후 4년간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의 피할 수 없는 폭풍 속에서 미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백악관에서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수년이 미국에 번영과 평화, 은혜의 시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원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건국된 이래 신이 미국을 축복하고 안내했던 것처럼 그가 당신을 안내하고 축복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발표를 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에 대해 "약간 영감을 주는 유형의 편지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편지 내용에 대해 "즐기면서 일을 잘하라는 내용이었고,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것이 좋은 편지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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