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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강원 확 준 '응애' 소리…이러다 여행객만 가득할라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1.23 06:26
수정2025.01.23 07:38


출생아 수가 2023년 저점을 찍은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는 흐름이지만, 지역별 속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출생아 수는 전년 누계치를 넘어섰지만, 강원·광주 등 지방은 상대적으로 약한 증가세를 보입니다.
    
23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만8천568명으로 전년 동기(3만6천703명)와 비교하면 5.1% 증가했습니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해 들어 1월(-9.0%)과 3월(-4.0%)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9월 증가율 13.9%를 기록한 이후로는 10월(11.8%)과 11월(13.5%)까지 3개월 연속 10%대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경기도 출생아 수 증가율 역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8월 25.7%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으로 20%대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출생아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국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증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5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7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수도권의 이런 추세와는 달리 지방은 여전히 아기 울음소리 늘어나는 속도가 더딥니다.
    
지난해 11월 강원도의 출생아 수는 52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했다. 10월(6.2%)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증가율이 낮습니다.
    
충청북도(3.1%)와 제주도(6.0%) 등 다른 지방도 11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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