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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경기 예약해줘'…AI 비서가 손 안에서 '척척'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23 04:26
수정2025.01.23 07:18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넣었고,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강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2일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를 알렸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게 특징입니다.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면서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One UI 7'을 통해 앱 간 연결을 강화돼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해줍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경우, 기존 검색, 캘린더 등 여러 개의 앱을 거쳐야 했던 작업을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 갤럭시S25의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고 ‘월요일에 출발하는 서울행 항공편을 예약하고, 일정을 김이사에게 전달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알아서 ‘구글 플라이트’에서 항공편을 찾은 뒤 삼성 메시지 앱을 열어 김 이사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삼성측 설명입니다. 

또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사용자가 유튜브 영상의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언어와 표현의 장벽을 없애주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은 20개 언어를 지원해 보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Call Summary)'을 새롭게 지원합니다.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을 통합한 글쓰기 어시스트(Writing Assist)를 통해서는 어느 화면에서든 쉽고 빠르게 텍스트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 시리즈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본 설정으로 했으며, 향후 다른 AI 모델이 장착되더라도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설계됐습니다.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 탑재…전작과 가격 동결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가 탑재됐습니다.

전작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각각 37%와 30% 향상됐습니다.

또 AI 기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기능(프로스케일러)이 처음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40% 이상 좋아졌고,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mDNIe)이 내부에 탑재돼 화질과 전력 효율도 향상됐습니다.

카메라는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합니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새로운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습니다.

삼성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돼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클릭만으로 제거 또는 음량을 조절(오디오 지우개)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3가지 모델 모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베젤(테두리)은 15%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고, 두께는 0.4㎜ 더 얇아졌으며, 무게는 약 6% 가벼워졌습니다.

갤럭시 S25+와 S25는 단말기 프레임에 최초로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재활용 코발트를 50%이상 적용한 배터리가 사용됐는데, 삼성전자는 수거한 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해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새 시리즈는 내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합니다.

국내 판매가격은 전 제품을 S24 시리즈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습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실버 쉐도우', '네이비', '아이스블루', '민트'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제대로 된 AI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율 상승 영향에도 고심 끝에 가격을 동결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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